비벡 라마스와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효율성 부서(DOGE) 공동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라마스와미의 사임으로 DOGE는 이제 일론 머스크가 단독으로 이끌게 된다.
라마스와미, 트럼프 측 내부 갈등 속 퇴출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측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라마스와미의 퇴진은 그가 X(구 트위터)에서 H-1B 비자와 관련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가 21일 보도했다.
라마스와미는 미국 기업들이 외국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를 “미국 사회가 탁월함보다 평범함을 숭배하는 문화가 있다”고 언급해 공화당 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측 관계자들은 라마스와미의 발언 이전부터 그를 배제하려 했으며, 논란 이후 퇴출이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라마스와미는 결국 머스크의 신뢰를 잃었다”며 “모두가 그를 워싱턴 D.C.와 마라라고에서 내보내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DOGE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크는 라마스와미가 주지사 선거 운동과 DOGE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DOGE 대변인 애나 켈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마스와미는 DOGE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가 선출직 출마를 준비하면서 DOGE 구조상 참여를 지속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라마스와미는 퇴임 직전까지 DOGE에서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소식통은 그가 12월 초 이후 DOGE와 관련된 실질적인 업무를 거의 수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 퇴임 이후 행보
라마스와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DOGE 설립을 지원한 것은 영광이었다”며 “일론과 팀이 정부를 간소화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마스와미는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CBS 뉴스와 뉴욕타임스는 그가 곧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