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블록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의 공식 밈코인 $MELANIA 출시가 미국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공식 트럼프($TRUMP) 코인이 출시 초기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과 달리, 공식 멜라니아($MELANIA) 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혼란과 불만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반응, “투자 혼란과 가치 희석 우려”
$MELANIA는 출시 후 단 1시간 만에 완전 희석 가치(FDV) 기준 약 57억 달러(약 8조 2,650억 원)를 기록했지만, $TRUMP 코인에 큰 타격을 주었다. $TRUMP의 시세는 $75에서 $45로 급락하며, 한때 $34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Daan Crypto Trades는 “이런 식으로 여러 코인을 출시하면 결국 서로의 가치를 희석시키고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Balaji Srinivasan은 “두 번째 코인을 바로 출시해 희소성을 없애고 기존 $TRUMP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MELANIA의 논란 많은 토크노믹스
멜라니아 트럼프는 $MELANIA의 45%가 커뮤니티와 유동성 공급에 할당된다고 주장했지만, Bubblemaps의 데이터에 따르면 89%의 토큰이 단일 지갑에 보관 중이다. 이는 실제 거래 가능한 토큰이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TRUMP는 다중 서명 지갑과 같은 비교적 더 정교한 기술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MELANIA는 간단히 만들어졌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전문가보다는 아마추어 팀이 작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실한 준비와 신뢰 하락
멜라니아 코인의 출시에 대해 일부 인사는 전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규제 접근 방식이 오히려 그리워진다고 비꼬았다. 암호화폐 전문 X계정 db는 “겐슬러가 우리를 보고 웃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코인베이스의 코너 그로건은 멜라니아 코인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며, 멜라니아 코인은 밈코인 플랫폼 Pump.fun에서 거래된 개인 지갑으로 생성됐으며, 클라우드플레어 보호조차 설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코인은 몇 주간의 준비 끝에 출시됐지만, 멜라니아 코인은 급하게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