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가 시가총액 135억 달러(약 19조 7000억 원)를 일시적으로 기록하며 코인마켓캡(CoinGecko) 기준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다.
밈코인 중 시바이누를 제치고 도지코인 다음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코인은 개당 67달러(약 9만 7,150원)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완전 희석된 시가총액은 675억 달러(약 97조 8,750억 원)에 달했다. 이후 약간 하락해 현재 65달러(약 9만 5,000원)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거래소 상장 및 가격 상승
시세 상승은 주요 거래소 상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낸스, OKX가 TRUMP를 상장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도 로드맵에 이를 추가했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 문샷,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역시 해당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완전 희석 시가총액 대비 시장가치(Market Cap)가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 특히, 전체 공급량의 80%가 내부자에게 할당되어 있으며, 3개월 후부터 락업 해제가 시작된다. 이때 4,000만 개의 토큰(약 27억 달러 규모)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이후 매일 추가로 락업 해제가 진행된다.
내부자 매도 압력과 솔라나 매수
향후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견디는 것이 TRUMP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트럼프 팀은 밈코인 판매 수익을 솔라나(Solana) 토큰 구매에 활용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팀은 탈중앙화 거래소 주피터(Jupiter), 오르카(Orca), 솔파이(SolFi)에서 래핑된 솔라나 토큰을 구매하는 데 500만 달러(약 72억원)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사용했다.
신규 투자자 유입과 전망
TRUMP 밈코인은 신규 투자자를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DEX 문샷에 따르면, 출시된 지 하루 만에 40만 명의 사용자가 TRUMP 구매를 위해 계정을 개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TRUMP의 가격 변동성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