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1억6천만원 돌파 눈앞,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트럼프 정책 기대감 작용
- 달러 기준 9만 2천 달러 지지선 확인, 12월 및 1월 고점 기준 하락 추세선 돌파
- 트럼프 취임식, SAB121 철폐 및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BR) 가능성 주목, 미국 금융 기관 진입 장벽 완화 기대
- SBR, 대통령령 발동 시 비트코인 시세 기폭제 예상, 의회 동향 주시 필요
비트코인(BTC)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며, 19일 원화시세 기준 1억56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디지털 자산(가상화폐) 관련 중대한 정책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억5000만원을 재돌파했다.
미국 CPI 둔화, FRB 금리 인하 기대감, 트럼프 정책 기대감
15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핵심 지표가 전년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기준으로는 10만 달러(약 1억 4,500만 원)를 터치 후 일시적 하락하기도 했지만, 연방준비제도(FRB)의 월러 이사가 연내 3~4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16일 미국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를 국가 전략의 우선순위로 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7일 한국 시간 기준 시세는 약 1억 5,000만 원)대로 안착했다.
트럼프 취임식, SAB121 철폐 및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BR) 가능성에 주목
다음 주 20일(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드디어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주목해야 할 정책으로는 SAB121 철회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기준으로, 고객의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커스터디 기업에 고객의 자산과 부채 모두 대차대조표에 계상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이다.
이는 기업의 자산이 아닌 본래 고객이 보유한 자산이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에 계상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미국 금융 기관에서는 보유 자산 및 부채에 수반하는 리스크를 공시하거나 엄격한 자본 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SAB121이 철회되면 미국 금융 기관이 가상화폐 사업에 진출하기 쉬워지고, 해외 사업자의 미국 진출 장벽도 낮아져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BR)에 관한 것이다. 미국 금융 시스템 운영과 안정화를 위해 FRB가 비트코인을 구입 및 보유하는 것은 연방준비법상 불가능하다.
다만, 전략적 원유 비축과 같은 국가 전략 및 안보적 측면에서 현재 미 법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재무부로 이관하여 비축하는 것은 대통령령의 범주로 여겨진다.
실현된다면 비트코인이 국익에 기여하는 자산으로 인정받게 되지만, 대통령령은 의회에서 뒤집힐 수 있으며, 법원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을 일탈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도 있다.
만약 SBR 관련 대통령령이 발령되면 비트코인 시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