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열린 ‘크립토볼(Crypto Ball)’ 행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밤, 앤드류 W.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디지털 자산 합법화를 바라는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주목받았다.
주요 참석자와 행사 하이라이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제미니 거래소의 윙클보스 형제(Winklevoss brothers) 등 암호화폐 업계 거물들과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으로 지목된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가 참석했다.
또한 래퍼 스눕독(Snoop Dogg)의 공연과 함께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의 방문이 화제가 됐다.
MAGA를 패러디한 “Make Bitcoin Great Again”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암호화폐 산업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했다.
트럼프 취임식과 규제 완화 기대
이날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합법화된 미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특히 트럼프 취임 후 암호화폐 규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정명령과 임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베이스, 리플, 크라켄, 서클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에 상당한 기부를 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크립토볼의 스폰서로도 참여했다.
티켓 가격은 2,500 ~ 5,00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언론 접근은 제한된 독점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