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비트, FIU 제재 통지 관련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소명 예정
- KYC 위반 등 AML 의무 불이행 혐의,
- 기존 고객 영향 없음, 신규 고객 외부 전송만 제한될 듯
- 제재 기간 3개월 예상, FIU 20일까지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
- 업비트, “충실히 소명할 것”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제재 통지를 받은 가운데, 오는 21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FIU는 지난해 8월 업비트의 사업자 면허 갱신신고 신청과 관련한 현장 검사 결과,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불이행 혐의를 발견하고 제재를 사전 통지했다.
당초 ‘영업정지’로 알려졌던 제재 내용은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외부 전송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존 고객의 거래는 모두 정상적으로 가능하며, 신규 고객 또한 가입, 원화 입출금, 가상자산 거래는 차질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신규 고객은 제재 기간 동안 가상자산을 업비트에서 다른 거래소나 외부 지갑으로 전송할 수 없게 된다. 제재 기간도 최장 6개월이 아닌 3개월 수준으로 알려졌다.
FIU는 오는 20일까지 업비트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소명 절차를 거친 후 제재 내용과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FIU는 지난 16일 “업비트에 대한 제재 관련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