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더블록에 따르면, 탈중앙화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 알위브(Arweave)는 인류의 모든 지식과 역사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아카이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합성 DNA 기술을 사용하여 저장하고, 이를 달 착륙선에 실어 달로 보냈다.
해당 데이터는 달에서 수천 년 동안 보존될 예정이다.
합성 DNA 기술과 달 탐사선 활용
알위브는 캘리포니아 소재 이리디아(Iridia)의 합성 DNA 기반 분자 데이터 저장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은 높은 데이터 밀도와 내구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이라는 형태로 담아 우주 탐사 기업 라이프쉽(LifeShip)의 달 탐사선을 통해 달로 전송했다.
알위브 설립자 샘 윌리엄스는 “제네시스 블록은 2017년 크라우드세일 초기 참여자들이 네트워크 첫 블록에 메시지를 남기며 시작된 아위브의 사명을 상징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분자 저장 기술을 테스트하는 알위브의 역할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저렴하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솔루션 제공
블록체인은 안전한 데이터 저장 방식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정보 암호화 및 변경 불가한 아카이브 제공을 약속해왔다. 알위브는 여기에 더해 대량의 데이터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윌리엄스는 “저장 비용 절감은 인류가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이라며, 정보 접근성이 사회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달 표면은 지구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기상 및 자연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제네시스 블록은 수천 년간 손상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알위브는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Arweave AO의 공개 테스트넷을 출시하며 기존 블록체인보다 뛰어난 확장성을 주장했다. 2020년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로부터 830만 달러(약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