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장 긴장 완화 목적… 7일 만기 스왑 운용, 매일 시행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주요 5개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조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은 캐나다은행, 영국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협력해 달러 스왑 계약의 7일 만기 운용 빈도를 기존 주 1회에서 매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3월 20일부터 시행되며 최소 4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3개 은행의 파산과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일요일 UBS 그룹은 스위스 정부의 중재로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은행들은 이번 스왑 라인 확대가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할 것”이라며 “가계 및 기업 대출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유동성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연준과 미 재무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를 환영하며, 미 은행들의 자본 및 유동성이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의 불안으로 인해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준으로부터 총 1,650억 달러(약 215조 원)를 대출받았다. 이는 연준의 긴축정책 기조를 단기간 내 되돌릴 수준의 비상 대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