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시장 반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 날 친가상화폐 행정 명령 기대감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10주 연속 비트코인 매입
가상화폐시황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8% 상승한 1억44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FRB(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전망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 지수 상승에 변동성이 높은 나스닥과 비트코인(BTC) 등 리스크성 자산이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90,000달러밑으로 하락 했지만, 그 후 급반등했다.
헤지펀드 DACM의 공동 창립자인 리처드 갤빈(Richard Galvin)은 “채권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가 위험 자산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취임 후 첫 조치 중 하나로 암호화폐 관련 행정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령을 발령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 명령이 가상화폐에 대한 은행 규제로 논란을 일으키는 SAB121 규칙 등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트럼프 정책이 일련의 가상자산 규제 개혁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첫날 대통령령은 업계 CEO와 창업자 약 20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자문위원회 설립과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를 제한하는 SAB 121 규칙 폐기가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의회가 법안 철례를 통과시켰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한 트럼프의 인수팀은 보다 포괄적인 가상자산 관련 대통령령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합동부 설치, SEC의 탈중앙화 금융(DeFi) 규제의 재검토, 가상자산 혁신에 관한 국제 협조의 추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하인즈가 이끄는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1월 15일을 기한으로 업계 관계자에게 정책 제안을 모으고 있다. 다만 취임 직후의 분주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대통령령의 발령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권이 가상자산업계에 유리한 정책을 내놓을 의향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개혁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취임식 후에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안이 정말로 실현가능한가 하는 핵심 부분에 시장의 초점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시세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XRP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XRP 관련 투자 상품에 지난주 4,100만 달러(약 594억 5천만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주요 거래소의 자금 이동을 보면, 바이낸스(Binance)에서 8,200만 달러(약 1,189억 원), 바이비트(Bybit)에서 6,300만 달러(약 913억 5천만 원), OKX에서 5,900만 달러(약 855억 5천만 원)의 출금(아웃플로우)이 확인되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보유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는 매도 압력을 시사하는 6,500만 달러(약 942억 5천만 원)의 자금 유입이 있어, 미국 투자자는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가격 하락이 제한되고 있으며, 일봉 차트 기준 삼각 수렴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플, SEC 소송 근황
리플의 법적인 측면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항소심 서두 진술서 제출 기한이 1월 15일로 다가오고 있다. SEC가 항소를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중요한 법적 문제가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해야 하기 때문에, 리플 측 변호사는 “통상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업계 단속 및 제소를 추진해 온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의 교체를 앞두고 리플 소송에 대한 정책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시장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SEC의 동향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리플(Ripple)의 갈링하우스(Garlinghouse) CEO와 최고 법률 책임자가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동한 사실도 이러한 추측을 가속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트럼프 시대 장기 호황 기대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트럼프 시대에 지속적인 호황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축적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Inc.)는 최근 10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보고했으며, 현재 보유량은 약 410억 달러(약 59조 4,5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