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안 맥긴리, 바이낸스·FTX·쿠코인 등 주요 사건 담당… 후임 인선 주목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집행국장 이안 맥긴리(Ian McGinley)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며칠 앞둔 1월 17일 사임한다고 11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그가 재임 중 맡았던 주요 사건으로는 바이낸스(Binance) 및 전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에 대한 소송, 글로벌 플랫폼 FTX 붕괴 사건이 있다. FTX 사건은 CFTC 역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자 구제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쿠코인 및 팔콘 랩스 등 여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집행 작업을 지휘했다. 맥긴리는 2023년 연설에서 “CFTC는 디지털 자산 문제에 대해 뛰어난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히며 디지털 자산 집행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의 사임 발표문에서도 “CFTC를 디지털 자산 집행의 선도적인 법 집행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임기 중의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그러나 CFTC의 유사 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집행 작업으로 더 많은 주목과 비판을 받아온 상황이다.
맥긴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CFTC 국장직은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후보자를 임명하며 조직의 집행 방향을 재조정할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공화당 소속 커미셔너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과 서머 머싱거(Summer Mersinger), 그리고 전 CFTC 커미셔너이자 a16z 암호화폐 부문 정책 책임자인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2025년에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진전을 보인다면, CFTC가 SEC를 제치고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된 감독 기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