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인간 증명’
- 브라질 진출, 유럽, 아시아 규제 문제 해결 노력
블록체인 기반 인간 인증 프로젝트 월드코인(WLD)이 전 세계 1천만 명 이상의 홍채 인식을 완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023년 출시된 월드코인은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소형 전자 기기 ‘오브(Orb)’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고 인간임을 확인한다.
스캔을 통해 등록한 사람들은 WLD 토큰을 받는다.
월드코인은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는 사회에서 AI와 인간을 구별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월드코인은 블로그를 통해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인간임을 증명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코인은 1천만 명 이상의 홍채 인식을 완료했으며,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월드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코인은 2억 1,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브라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유럽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독일 바이에른주 데이터 보호 감독청은 월드코인에 홍채 스캔을 통해 수집한 생체 정보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지난 9월 개인정보위의 조사를 받고 과징금으로 11억4천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월드코인은 이미 프로세스를 변경했으며,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는 “2024년에 교체된 구식 운영 및 기술에 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월드코인은 현재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