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 수익성 등 요건 충족… 2024년 1분기 흑자 전환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의 블록(Block Inc.)이 S&P 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겔은 지난 9일, 블록이 S&P 500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으며, 비트코인 재무 전략 자산으로 명시한 최초의 기업으로 S&P 500에 포함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 500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180억 달러 이상, 유통 주식 비율 10% 이상, 최근 분기 및 지난 4분기 GAAP 기준 흑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겔에 따르면, 블록은 2024년 1분기에 수익 요건을 충족했으며, 최종 편입 여부는 인덱스 위원회의 결정에 달렸다.
블록은 매월 수익의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S&P 500 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라는 특성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록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2009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약 7억 7,500만 달러(약 1조 8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8,36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8번째로 큰 규모다.
블록은 2월 20일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2월 13일에는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