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재정 적자 심화… 전략적 비트코인 배분 확대 예상
- 미국 ‘2024년 비트코인 법’ 통과 시,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경쟁 가능성
- 국가, 비밀리에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보유국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이 비트코인 채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국가, 중앙은행, 국부펀드, 정부 재무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포지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심화, 통화 가치 하락, 재정 적자 증가 등 거시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비트코인을 배분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피델리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미국 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2025년에 이 계획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루미스 의원이 지난해 7월 상원에 제출한 ‘2024년 비트코인 법’이 통과될 경우,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 비밀리에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보유국
피델리티는 국가들이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채택할 경우, 매입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보다는 비밀리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매입 계획 발표는 다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를 유발하여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국가 중 다수는 정부의 범죄 관련 암호화폐 압수 및 회수를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