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변동성 확대 우려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일시적으로 약 500만원 이상 하락하며, 달러 기준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가 붕괴되었다. 현재는 97,000 달러(업비트 원화시세 기준 1억 4300만원)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미국 국채 시장의 장기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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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5%, 이더리움은 7% 급락했다. 이로 인해 총 17만 1,687명이 청산되었으며, 청산 금액은 5억 4,200만 달러(약 7,588억 원)다.
청산은 주로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4억 8,400만 달러(약 6,776억 원)였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의 ETHUSDT에서 발생했으며, 1,774만 4,900만 달러(약 248억 원) 상당이었다.
가상화폐 현물 시장… 낮은 유동성으로 변동성 확대
비트코인의 경우 현물 시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급락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8일 사이 급등하여 4.69%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호가창은 매수·매도 주문 모두 얇아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세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시장 긴장감 고조
향후 시장 방향에 있어 1월 9일 공개될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12월 의사록에 주목해야 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FOMC 의사록 공개 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현재와 같이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FOMC 의사록 공개, 미국 고용 데이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향후 주요 일정
- 1월 9일: 12월 FOMC 의사록 공개
- 1월 10일: 미국 고용 통계 발표
- 1월 11일: 미국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신뢰 지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