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아비트럼(Arbitrum)이 역대 최대 개발자 지원금을 국내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에 수여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아비트럼 개발는 오프체인 랩스(Offchain Labs)가 CES 2025에서 이번 투자가 롯데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Caliverse)를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롯데와 협력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도입
칼리버스는 롯데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암호화폐 등 최신 기술을 실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유저는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현재 지방시(Givenchy), MCM, 록시땅(L’Occitane) 등 패션·뷰티 브랜드를 포함해 세븐일레븐(7-Eleven)과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아비트럼 통합으로 칼리버스 유저가 암호화폐를 통해 일부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으며, 인게임 거래 등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오프체인 랩스는 롯데와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비트럼의 250ms 블록 처리 속도는 게임 및 가상 세계에서 지연 없는 고품질 경험을 제공하며, 롯데 칼리버스의 인게임 거래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골드페더(Steven Goldfeder) 오프체인 랩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아비트럼 블록체인은 롯데 캘리버스의 이상적인 기반으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칼리버스의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성장
아비트럼은 2024년 기준으로 게임 분야에서 전년 대비 72% 성장률을 기록하며, 119개의 게임 타이틀과 23개의 게임 중심 블록체인을 호스팅하고 있다. 아비트럼은 이번 롯데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아비트럼 재단의 한국 담당 책임자 **존 박(John Park)**은 “롯데가 아비트럼 재단의 최대 지원금 수령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