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었다.
미국 구인·이직보고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비즈니스 서비스와 금융 및 보험 산업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동자들의 이직률은 10월 2.1%에서 11월 1.9%로 하락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직전월(52.1) 및 시장 전망치(53.4)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가격지수는 64.4로 급등하며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올해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와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전장 대비 0.39% 상승한 108.6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고평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으나 차세대 GPU 플랫폼 ‘루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시장의 실망을 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6.35포인트(1.11%) 떨어진 590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5.30포인트(1.89%) 하락한 1만9489.68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하락
가상자산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 하락한 $97000(업비트 원하 시세기준 약 1억 4,4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또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