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알레시 미흘 총재, “자산 다각화 위해 비트코인 소량 매입 고려”
- 비트코인, 높은 수익률로 금과 함께 주요 준비 자산 부상 가능성
- 전문가, 비트코인 국가 준비금 편입 시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전망
5일(현지시간) 체코 중앙은행 알레시 미흘(Aleš Michl) 총재가 외환보유고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흘 총재는 CNN 프리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각화를 위해 소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이는 중앙은행에게 큰 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체코 중앙은행 이사회 자문인 야니스 알리아풀리오스는 “현재 비트코인 투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7일 코인텔래그래프에 따르면, 알리아풀리오스는 “체코 중앙은행은 현재 준비금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미흘 총재는 이 주제에 대한 향후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체코 중앙은행은 단기적으로 금 매입을 통해 자산 다각화 계획을 지속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금 보유량을 총 자산의 약 5%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문가, “국가 준비금, 자산 개념 재정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높은 연간 수익률을 바탕으로 금과 함께 다양한 국가에서 준비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은 131% 이상 상승했으며, 금 가격은 약 30% 상승했다.
미흘 총재의 발언은 정부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 전략 재평가에 나서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블록체인 전문가 앤디 리안은 분석했다.
리안은 “더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함에 따라 ‘안전한’ 준비 자산에 대한 개념이 점진적으로 재정의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국가 준비금의 주요 자산이 된다면, 경제 안정을 위한 탈중앙화된 디지털 접근 방식을 촉진하며 글로벌 금융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국가 준비금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더 큰 금융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비트코인 법’, 준비 자산으로서 비트코인 지위 강화 전망
미국에서도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발의한 ‘비트코인 법’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피데움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아나스타시야 플롯니코바는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확보로 ‘비트코인 법’이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롯니코바는 “펜실베니아주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법’과 같은 주 차원의 움직임이 더 넓은 채택을 위한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법안은 향후 4년 안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아이디어는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를 포함한 양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텍사스주와 펜실베니아주도 유사한 법안을 제안했다.
블록스트림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아담 백은 “미국 의회가 ‘비트코인 법’을 통과시키면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