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트코인 확장성 솔루션 누비트(Nubit)는 깃허브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TVL(총 예치된 금액) 데이터의 진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TVL 검증 도구를 발표했다. 특히 허위 통계, 반복 집계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용자 이익과 업계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누비트측은 솔브 프로토콜이 TVL을 부풀렸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누비트, 네브라(Nebra), 비트코인 레이어(Bitcoin Layers), 알펜 랩스(Alpen Labs) 등 BTC 생태계 프로젝트들은 “TVL 증명”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BTCFi 분야의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자산 투명성 확립을 위한 검증 메커니즘과 오픈 소스 TVL 검증 도구 도입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기존 BTCFi 프로젝트들이 동일 자산 재사용, 락업 금액 위조 등으로 TVL 데이터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사용자를 기만하고 비트코인 생태계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다.
누비트는 BitVM 기반 스테이킹 검증 솔루션을 오픈소스화하여 각 BTC 상태를 검증하고 TVL 데이터 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영지식 증명 등 비트코인 기술을 활용하여 투명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TVL은 디지털 사기를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비트코인은 투명성과 신뢰를 상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위, 과장광고된 “TVL 사기에 맞서 싸우고 데이터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비트코인 생태계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롬바드 파이낸스, TVL 검증 통과
한편 롬바드 파이낸스(Lombard Finance)가 TVL 검증 도구를 통해 보안 검증을 통과했다.
검증 결과, 롬바드의 온체인 담보는 총 1만 6580.92 BTC이며, 이 중 90.64%에 해당하는 BTC가 바빌론 프로토콜 사양에 따라 스테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 LBTC의 총 공급량은 101.19% 초과 담보된 상태다.
보고서는 2025년 1월 4일 오후 7시 30분(PST)에 검증이 수행되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수동 개입 없이 완전히 재현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누비트가 제안한 TVL 검증 도구는 사용자가 BTCFi 프로젝트의 자산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