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운드리 USA, MARA 풀 등 미국 기반 채굴풀 성장세… 해시레이트 집중화 우려도
2024년 말 기준, 미국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글로벌 해시레이트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파운드리 USA와 MARA 풀 등 미국 기반 채굴풀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파운드리 USA는 2024년 초 157 EH/s였던 해시레이트를 12월에는 약 280 EH/s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파운드리는 전체 해시레이트의 약 36.5%를 점유하며 세계 최대 채굴풀로 자리매김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 풀은 전체 해시파워의 약 4.3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반 채굴풀은 여전히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해시레이트 집중화 우려
지난 9월 크립토퀀트 창업자 주기영 대표는 중국 채굴풀이 2021년 암호화폐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VPN을 이용하여 글로벌 해시레이트의 5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굴풀의 지리적 분포도 해시레이트 집중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채굴풀은 특정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더라도 해당 국가 외부의 채굴자들로부터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수의 채굴풀에 컴퓨팅 파워가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월 라지브 케마니 아우라딘 CEO는 비트코인 탈중앙화는 국가 안보 문제이며, ASIC과 같은 핵심 채굴 인프라가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어떤 국가도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과반을 통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