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 해시 기반 서명 시스템으로 각 트랜잭션마다 새로운 키 생성
- Web3 개발자들, 미래 위협에 선제적 대응
솔라나 개발자들이 양자 컴퓨터 공격으로부터 사용자 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Solana Winternitz Vault)’라는 양자 저항성 금고를 개발했다고 4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솔라나의 양자 저항 솔루션은 해시 기반 서명 시스템을 사용하여 각 트랜잭션마다 새로운 키를 생성한다.
일각에서 미래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자 컴퓨터의 발전으로 잠재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다. 강력한 양자 컴퓨터는 이론적으로 디지털 지갑을 보호하는 암호화 알고리즘을 해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용자가 트랜잭션에 서명할 때 공개 키가 노출되는데, 양자 컴퓨터는 이를 이용하여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을 통해 개인 키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는 선택적 기능으로 제공되며, 네트워크 전체에 적용되는 보안 업그레이드는 아니다. 따라서 양자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솔라나 지갑 대신 윈터니츠 볼트를 선택해야 한다.
양자 저항성 금고는 윈터니츠 일회용 서명(Winternitz One-Time Signatures)이라는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32개의 개인 키를 생성하고 각각을 256번 해싱하여 공개 키를 생성한다.전체 공개 키를 저장하는 대신 프로그램은 검증을 위해 해시 값만 저장한다.
각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마다 금고는 닫히고 새로운 키와 함께 새 금고가 열린다.
블록체인의 양자 저항성, 새로운 개념 아냐
디크립트는 솔라나의 양자 저항성 금고 도입이,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의 대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은 2019년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Praxxis를 출시한 바 있다. 그의 팀은 확장성,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하면서 양자 공격에 저항하는 컨센서스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양자 컴퓨팅 파워, 기하급수적 성장 전망
2019년 구글이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의 양자 저항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구글의 53큐비트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만 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200초 만에 수행하는 등 전례 없는 연산 능력을 보여준다.
지낞해 구글이 발표한 윌로우 칩이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700경 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만에 수행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 파워가 네벤의 법칙에 따라 이중 지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망으로 인해 많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완전한 양자 컴퓨터가 실제 위협이 되기까지 수년 또는 수십 년이 남았음으며, 양자 저항성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Web3 개발자들, 미래 위협에 선제적 대응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게 양자 저항성에 집중하는 것은 과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Web3 개발자들은 미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초당 수백 건의 트랜잭션만 처리하는 체인이 초당 수천 또는 수백만 건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리소스를 투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