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투자자 매도세 증가, 연말 낮은 유동성 영향… 장기 보유자 차익 실현 가능성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크립토퀀트 분석가 Burakkesmeci는 “미국 시장의 매도 압력 증가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내 비트코인 소매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매수 압력이 강하고, 음수 값은 매도 압력을 나타낸다.
31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0.23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 시장의 낮은 유동성 때문으로 분석되며, 지난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처음이다.
10월 말 미국 대선 직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약 68,165달러(약 9,543만 원)였을 때 -0.20까지 떨어진 바 있다.
Burakkesmeci는 “거시경제 상황 변화 또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증가가 없다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취임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은 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30%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새해를 맞아 차익 실현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Bitbo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단가는 24,298달러(약 3,401만 원)로, 현재 가격(94,820달러)에 매도할 경우 약 29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155일 미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단가는 86,753달러(약 1억 2,145만 원)로, 현재 가격에 매도할 경우 수익률은 9.29%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