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국세청(IRS)이 중앙화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에게 불리한 세금 계산 방식 변경을 2025년까지 유예했다.
당초 IRS는 투자자가 선입선출법(FIFO)이나 특정 식별법(Spec ID) 등의 회계 방식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거래소가 FIFO 방식을 기본으로 적용해 매각을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FIFO는 미국에서 자본 이득세 계산에 사용되는 기본 방식으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를 먼저 매각한 것으로 간주하여 납세자의 자본 이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세무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해당 규정을 즉시 시행하면 투자자가 의도치 않게 가장 낮은 가격에 매입한 자산을 먼저 매각하여 자본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IRS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해당 규정 적용을 유예하여 거래소가 모든 회계 방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했다. 납세자는 해당 날짜까지 직접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와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exas Blockchain Council)는 12월 28일 IR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IRS가 거래소에 디지털 자산 거래 보고를 요구하고 탈중앙화 거래소(DEX)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