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공동 창립자, 전처에 피소… “스테이킹 보상 훔쳤다”

솔라나폰2 시커 / 솔라나
스티븐 아크리지(Stephen Akridge)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솔라나(Solana)의 공동 창립자 스티븐 아크리지(Stephen Akridge)가 전처 엘리사 로시(Elisa Rossi)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스테이킹 보상을 횡령, 부당 이득,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로시는 샌프란시스코 상급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아크리지가 자신이 보유한 솔라나 토큰의 스테이킹 보상을 몰래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트랜잭션 검증에 활용하고 그 대가로 더 많은 토큰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로시는 아크리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시는 “상당한 금액”이라고 언급하며 소장 일부를 비공개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아크리지와 로시는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2023년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로시는 아크리지가 스테이킹 보상을 훔쳤다며 계약 위반, 부당 이득, 사기 등의 혐의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로시는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자신의 계좌가 아크리지에 의해 운영 및 통제되었으며, 로시에게 할당된 솔라나 토큰에 대한 수수료 100%를 아크리지가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솔라나 랩스(Solana Labs)와 아크리지, 로시의 변호사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아크리지 또한 10월 CEO로 임명된 사이버 보안 회사 사이버 그랜트(Cyber Grant Inc.)에 보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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