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터뮤트 분석가,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 전망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략, 기업 재무 상태 개선 및 주가 상승 효과
- 기업 자금, 연기금보다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
- 전통 헤지 펀드, 암호화폐 시장 기회 포착… 과거 주식 전략 활용
- 일부 기업, 이더리움 투자 통해 ‘이더리움 투자 회사’로 변모 예상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에 추가하는 트렌드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마켓 메이커 윈터뮤트(Wintermute)의 장외거래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Jake Ostrovskis)는 27일 “기관 투자자에 이어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내년에는 암호화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소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앞으로 42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오스트로브스키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와 라이엇(RIOT)이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에는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18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오스트로브스키스는 “현재 사람들은 ETF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기업들이 보유한 자금 규모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기업 자금은 연기금보다 더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통적인 헤지 펀드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들은 과거 주식 시장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암호화폐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로브스키스는 일부 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이더리움(ETH)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누군가가 이더리움 투자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 투자 회사’로 변모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