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홍콩, 블록체인 특허, 일자리, 거래소 기준 종합 평가 1, 2위
- 에스토니아,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 기록
- 미국,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주요 블록체인 허브로 평가
-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추진 기대
- 스위스,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선도 국가
멀티체인 유동성 플랫폼 ApeX 프로토콜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블록체인 특허,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 가상화폐 거래소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85.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로 선정됐다.
싱가포르는 인구 600만 명 미만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1,600개의 블록체인 특허, 2,433개의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 81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다.
홍콩은 82.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블록체인 기술과 거래소를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강력한 금융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인구 140만 명의 에스토니아는 81.5점으로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에스토니아는 95개의 블록체인 특허와 52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스위스,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이 블록체인 기술 선도 국가로 선정됐다.
미국, 블록체인 경쟁 본격 참여
미국은 상당한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ApeX 프로토콜 연구에서 주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허브로 평가됐다. 미국은 3만 2천 개의 블록체인 특허, 1만 7천 개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일자리, 166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미국은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프렌치 힐 하원의원은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으로 인해 규제 기관이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고 은행에 압력을 가해 암호화폐 산업과의 관계를 끊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힐 의원 등은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암호화폐 산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세계 블록체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힐 의원은 차기 의회 개회 후 100일 안에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분야 정책 고문으로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삭스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