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응 아 시오, 솔라나 투자로 620만 달러(약 90억원) 손실
- FOMC 이후 시장 악화, 손절매 지연 및 물타기로 손실 확대
- 700만~800만 달러 미실현 손실 후 포지션 정리
- 잘못된 판단과 감정적 대응으로 손실 확대… 위험 관리 중요성 강조
25일 바이낸스 선물 탑트레이더 유진 응 아 시오(Eugene Ng Ah Sio)는 자신의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12월 17일 부터 21일 까지 솔라나(SOL)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손실과 기록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진은 X 게시글을 통해 초기 진입 설정, 실수, 그리고 PnL(손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등을 다뤘다.
트레이드 설정과 초기 상황
유진은 BTC의 102,000 → 107,000 상승 구간을 성공적으로 스캘핑한 뒤, 자신감을 바탕으로 SOL 및 관련 생태계 토큰(SOL, WIF, BONK)에 롱 포지션을 추가했다. 진입 당시 상대적으로 평범한 리스크-보상 비율(r/r)을 제공하는 수준(220 SOL, 2.75 WIF, 0.037 BONK)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TC가 108,000에서 하락 전환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졌고, 일부 포지션을 손절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SOL 포지션은 손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존 2,000만 달러 규모에서 3,000만 달러로 추가 매수를 진행하며 첫 번째 실수가 발생했다.
실수 1: 초기에 손절하지 않은 판단
유진은 평소 약화되는 포지션에서 빠르게 손절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논리를 무시하고 $215 수준의 SOL을 손절하지 않았다. 이는 FOMC 이후 시장의 변동성을 인지하고도 감정적 판단으로 이어진 결과였다.
SOL이 $200의 주요 지지선에 도달했을 때, 리스크-보상 비율이 높다고 판단해 포지션을 4,5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이는 의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한 결정이었으나, 이미 불안정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수 2: 손절 계획 무시 및 추가 레버리지 사용
$200 지지선이 붕괴되었을 때, 명확한 손절 계획이 있었음에도 유진은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대신 대규모 포지션을 청산할 경우 시장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손절을 보류했다. 이후 $187~$193 구간에서 레버리지를 추가하며 총 포지션 규모는 6,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전체 레버리지는 1.2배에 도달했다.
이는 명백한 잘못이었으나, 다행히 시장에서 극단적인 블랙스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더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결과와 회복
결국 uPNL(미실현 손익)이 700만~800만 달러 손실을 반영하자, 유진은 감정을 억누르고 포지션의 70%를 $193에서 청산했다. 이를 통해 현금을 확보한 뒤, 바닥 구간에서 ETH, ENA, PEPE, WIF를 매수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해당 거래를 통해 약 620만 달러(-10.2%)의 실현 손실(rPNL)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유진은 13건의 거래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며 손실을 만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잘못된 거래가 어떻게 심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리
- 손절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계획된 손절 기준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 감정적 판단이 손실을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냉철함을 유지해야 한다.
- 손실은 피할 수 없지만, 올바른 회복 전략을 통해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