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금된 비트코인 대부분 3~5년 장기 보유 물량
- 빗썸 자체 내부 지갑 이동 가능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24일 약 1만 6122BTC가 입금됐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빗썸 거래소 비트코인 입금량을 집계한 201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Crypto Dan은 24일 오전 11시 21분경 약 3099BTC(약 4250억 원)가 빗썸에 입금됐고, 11분 뒤인 오전 11시 32분경 1만 2997BTC(약 1조 7800억 원)가 추가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월 19일 기록된 직전 최대 입금량인 1만 2002BTC를 넘어서는 수치다.
Crypto Dan은 “입금된 비트코인의 보유 기간은 일부는 18개월~2년, 대부분은 3년~5년”이라며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기 때문에, 장기간 거래소 밖에 보관됐던 해당 물량의 매수 평균 단가는 훨씬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빗썸 거래소 내부의 움직임이라면 다행이지만, 국내 투자자의 매도 목적일 경우 조 단위의 매도 물량으로 작지 않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이번 상승사이클에서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관점은 변함이 없으며, 사이클의 끝부분에서 나오는 신호들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직 확실하진 않으나 크립토퀀트에서 빗썸 내부와 이야기 하였다고 하는데 지갑 이동으로 이야기 되었다고 합니다(계속 확인 중).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게 많은 물량을 국내 투자자가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물량을 한꺼번에 옮길 가능성도 적어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