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 나스닥 100 편입으로 비트코인 투자 확대 전망… 파산 가능성은?

  • 전문가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자본 조달 능력 강화 분석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투자로 주가 급등 레버리지 활용, 주가 조정 가능성 존재
  • 높은 부채 규모에도 불구하고 파산 가능성은 낮게 평가, 비트코인 폭락 시 재무 위험 증가 가능성

미국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MSTR)가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스닥 100은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비금융 부문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주요 주가 지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해당 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인덱스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MSTR)이 나스닥 100에 편입되면 인덱스 ETF에서 약 21억 달러(약 2조 9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패시브 인덱스 기반 전략까지 고려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유입되는 자금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의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나스닥 100 편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장 유동성이 높아져 자본 조달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매수 프로그램 지원 능력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니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레버리지 비율은 18% 수준으로, 추가 채무 발행과 주식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보유량 발행량의 2% 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회사를 ‘비트코인 재무운용기업’으로 전환하며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펼쳐왔다. MSTR은 2020년 이후 45회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투자 속도를 더욱 가속화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0월, 향후 3년간 420억 달러(약 61조 원)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계획에 따라 11월 11일부터 7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최근 구매량이 전체 보유량의 40%를 초과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에 대한 내 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고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대통령이 탄생한 지금, 우리는 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44,262 BTC를 보유 중으로, 이는 비트코인 발행 상한선인 2,100만 BTC의 약 2%를 초과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와 같은 투자 상품을 제외한 단일 기업이 투자한 BTC 보유량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BTC 매수 전략에 주가 급등… 조정 가능성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2024년 초부터 주가가 400%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현재 보유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의 약 2배에 달하며, 이러한 프리미엄을 활용해 주식을 발행하고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는 주식의 기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비트코인 관련주의 경우 비트코인보다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활용에 따른 재무 위험과 파산 가능성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BTC 매수 전략은 현재까지 성공적이지만, 부채 기반 사업 모델은 재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코인메트릭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부채 규모를 약 72억 달러(약 10조 5000억 원)로 추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약 62조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재무 건전성은 견고하다고 평가한다.

한편,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얼라이언스 DAO(Alliance DAO)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청산 추정가 58,000 달러를 제시하며, 만약 비트코인 시세가 해당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 자산을 청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파산하려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정도의 사건이 발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파산에 직면할 정도의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약 1만 6,500달러(약 2,31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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