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데스크에 다르면, 비트코인(BTC)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여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투자 기업 QCP 캐피털(QCP Capital)은 24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 아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알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달 전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에서 거래될 때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며 “당시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이 0.032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알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종종 비트코인이 주도하고 알트코인이 뒤따르는 순환 주기를 거친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장 이익을 추구하며,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30일 동안 2% 하락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차익 실현과 몇 주간의 가격 상승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화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고 비트코인 보유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FxPro의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1억 2600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면 시장 거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7만 달러(약 9800만 원)까지 급락할 수 있지만, 향후 몇 주 안에 9만 달러까지 하락한다면 매수세가 유입되어 매도세를 막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