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찰, 북한 해킹 그룹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관련 기업에 주의 촉구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약 480억 엔(약 4,4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유출 사건에 북한 해킹 그룹 ‘라자르스’의 일부인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과 경시청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결과, 공격자가 이용한 SNS 계정과 접속처 서버가 북한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DMM 비트코인의 가상자산 관리를 위탁받은 기업 직원이 SNS 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직원의 기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액세스 권한 정보가 유출되어 거래 금액 및 송금처가 조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DMM 비트코인은 해당 사건 이후 고객 자산을 SBI VC 트레이드로 이전하고 사업 폐지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FBI, 국방부 사이버범죄센터(DC3)와 공조하여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기업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경찰청과 금융청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다중 인증 도입, SNS를 통한 의심스러운 메세지에 대한 보안 강화 등 조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