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주간 차트 “베어리시 인걸핑”… 약세 신호
- BTC 8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전문가 “과거 사이클과 유사한 흐름”
- 거시경제적 데이터와 유동성 위기
- DCA 신호: 2개월 만에 매수 기회 포착
- 투자 심리 악화와 “탐욕” 유지
비트코인(BTC)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9만 달러(약 1억 2,600만 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번 주 주목해야할 5가지를 전했다.
1. 약세 신호: 주간 차트 “베어리시 인걸핑”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사상 최고가 대비 1만 3,000 달러(약 1,820만 원) 하락한 상태다.
유명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주간 차트에서 ‘약세 인걸핑(engulfing)’ 캔들 패턴이 확인됐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주간 지지선을 잃고 5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수 주간의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반등이 있더라도 이전 지지선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하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더 젤레(Jelle)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비교 분석을 통해 “몇 주간의 조정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전문 펀드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12월 26일이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6일은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날”이라며 “크리스마스 이후 반등이 올 수 있을까?”라고 언급했다.
이는 비트코인 또한 S&P 500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했을 때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2. 8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전문가 “과거 사이클과 유사한 흐름”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4,000 달러(약 1억 400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레이더 조쉬 레이저(Josh Rager)는 “과거 사이클에서 강세장 중 30%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며 “현재 가격 움직임은 나쁘지 않지만, 7만 5,000 달러(약 1억 500만 원)까지 30%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더 젤레(Jelle)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비교하며 “몇 주간의 어려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 거시경제 불확실성…유동성 위축 우려
연말 연휴 기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적지만, 26일 발표 예정인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연준(Fed)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통화공급(M2)이 10월 최고치인 108.5조 달러에서 104.4조 달러로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유동성 감소가 BTC 가격에 최대 20,000달러의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 마크 컬렌(Mark Cullen)은 2025년까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주요 가격대를 11만 5,000 달러(약 1억 6,100만 원)와 8만 달러(약 1억 1,200만 원)로 제시하며, “어느 가격대에 먼저 도달할지, 두 가격대 모두 테스트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2025년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축소 우려를 키웠다.
4. 달러 비용 평균 매수 전략…장기 투자 기회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스마트 DCA’ 도구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실현 가격 아래로 떨어졌을 때 매수 신호를 제공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5,000 달러(약 1억 3,300만 원)로, DCA 전략을 실행하기에 유리한 구간으로 분석된다.
5. 시장 심리 악화…’극심한 공포’ 확산
지난주 유동성 축소와 함께 비트코인 시장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리서치 회사 샌티멘트(Santiment)는 소셜 미디어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긍정적 의견 4개당 부정적 의견 5개가 나타나는 올해 최악의 “공포(FUD) 소용돌이”를 보고했다.
하지만 샌티멘트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장 심리가 극도로 부정적일 때 오히려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contrarian 투자자들에게 좋은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Crypto Fear & Greed Index는 여전히 “탐욕” 상태에 머물러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