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먼 리드 잠정 CEO, “SEC, 부정행위 증거 제시 못 해… 금융 시스템 발전 저해”
바이낸스US가 2025년 미국 달러 서비스를 재개한다. 노먼 리드 바이낸스US 잠정 CEO는 18일, 2025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사용자들이 바이낸스US에서 쉽게 미국 달러를 입출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으로 미국 달러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고객 서비스 능력을 크게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EC의 공격은 바이든 정권의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에 대한 은행 서비스 거부 정책과 관련 있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와 바이낸스US, 그리고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SEC는 2023년 6월,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CZ) CEO를 미등록 증권 제공 등 13개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CZ를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바이낸스는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납부했다.
이러한 소송의 영향으로 바이낸스US는 2023년 7월부터 미국 달러 입출금 및 거래를 중단했다.
리드 CEO는 “SEC는 바이낸스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정행위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최종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US는 미국 달러 서비스 재개와 더불어 암호화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수탁 및 지갑 서비스 기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리드 CEO는 “미국에서 명확하고 실용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폴 앳킨스(Paul Atkins) 전 SEC 위원을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앳킨스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20년에는 미국 디지털 상공회의소 자문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