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디코인 페그 붕괴로 DEX 거래량 249% 급증, 이더리움 네트워크도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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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ryptoCompare

서클의 SVB 예치금 노출 이후 USDC 0.87달러까지 급락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위기가 발생한 가운데,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인 USDC는 발행사 서클이 SVB에 총 준비금의 약 8%에 해당하는 33억달러(약 4조7850억원)를 보관 중이었다고 밝힌 직후, 한때 0.87달러까지 급락했다. 이 사상 최저가는 미국 규제당국이 SVB를 뱅크런 사태로 폐쇄한 직후 기록됐다.

SVB 붕괴는 USDC와 그 발행사 서클에 상당한 압박을 가했으며, 이 여파로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자금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FDIC(연방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 보호를 보장하면서 상황은 빠르게 진정됐지만, 그 직전까지 시장은 극심한 불안을 경험했다.

USDC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컨소시엄 ‘ENTRE’ 소속 코인베이스는 당시 주말 동안 USDC의 미달러 상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는 투자자들이 탈중앙화 거래소로 대거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크립토컴페어는 2023년 3월 11일 하루 동안 DEX 거래량이 71억4000만달러(약 10조3600억원)에서 250억달러(약 36조2500억원)로 249%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 수수료도 101Gwei로 치솟으며, 해당 연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컴페어는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 산업이 여전히 전통 금융 시스템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으며, 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이 전통 금융기관의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서클은 이에 대해 자사 준비금의 77%를 BNY멜론이 보유한 단기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 자산도 적절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클이 기존 금융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구조적 대비책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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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ryptoComp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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