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퀀트 CEO,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파산 가능성 낮게 전망
-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평균 취득가, 청산가격 훨씬 상회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3만8천 비트코인 보유… 재무 기반 탄탄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청산가격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파산할 정도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주기영 CEO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파산하는 것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때 정도”라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그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주기영 대표는 지난 15년간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보유자(Old Whales)의 실현가격(Realized Price)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장기 보유 고래의 평균 취득 비용은 1BTC당 3만 달러(약 4,200만 원) 수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청산가격보다 훨씬 높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7조 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재무 기반 탄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9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지만, 43만 9천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66조 원에 달한다.
주기영 대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청산가를 비트코인 시세가 약 1만 6,500달러(약 2,310만 원)로 추산했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전례 없는 폭락이 발생해야 가능한 수준이다.
장기 보유 고래, 비트코인 가격 지지… 파산 가능성 낮아
1,0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평균 보유 기간이 155일 이상인 장기 보유 고래는 비트코인 가격 지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존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파산 시나리오를 현실성 낮은 가정으로 만들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매주 월요일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발표하고 있다. 12월 16일에는 1만 5,350 BTC를 평균 10만 386달러(약 1억 4,54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