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포함 아시아 태평양 증시, 은행주 하락에 연초 상승분 반납

  • 미국 은행 리스크 확산 우려… 코스피 2.5% 하락 마감

아시아 태평양 주요 증시가 은행주의 급락세로 인해 연초 상승분을 반납했다.

CNBC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올해 초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급격한 반전이 나타났다. 2월 2일 고점(171.26) 대비 9% 이상 하락하며 연초 상승폭을 모두 상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은행주가 아시아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주가 2.7% 하락하며 일본 증시는 4.65% 하락 마감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8.59%),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7.57%),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7.14%) 등 주요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도 4% 이상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도 은행주 비중이 높은 탓에 큰 타격을 입었다. DBS, 유나이티드 해외 은행(UOB), 화교은행공사(OCBC) 등의 하락으로 전체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통화 당국은 “미국 은행 파산에 대한 노출이 크지 않으며, 자국 은행들은 자본이 풍부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주식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은행 부문 문제가 아시아 증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위험 요인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Societe Generale의 프랑크 벤지므라 아시아 주식 전략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금리 인상과 시스템 리스크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2.5% 하락한 2,348포인트로 마감했다. 금융주가 특히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금융주 시가총액 약 600조 원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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