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블록체인… 웹2 수준 실시간 처리 목표
- 커뮤니티 중심 소유권 강조
- 현재 프라이빗 테스트넷 가동 중
블록체인 ‘메가이더리움(MEGAETH)’을 개발하는 메가랩스가 14일, 1천만 달러(약 132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코비(Cobie)라는 트레이더가 설립한 투자 플랫폼 ‘에코(Echo)’가 활용됐다.
메가이더리움은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블록체인으로, 웹3 환경에 웹2 수준의 실시간 처리 속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메가이더리움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토큰 입수권리와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70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90개국 이상에서 약 3200명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에코 플랫폼에서 진행된 자금 조달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메가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슈야오 콩(Shuyao Kong)은 “기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내부 관계자 중심의 토큰 공급과 커뮤니티 참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메가이더리움은 이더리움의 철학을 계승하여 커뮤니티 중심의 소유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메가랩스는 올해 6월에도 시드 라운드 투자를 통해 2천만 달러(약 264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두 차례 투자 모두에서 메가랩스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 단위로 평가됐다.
메가이더리움은 현재 프라이빗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향후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