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넘 은행, 2025년 가상화폐 시장 강세 전망… “기관 투자 유입 확대”

  • 미국 규제 명확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등 긍정적 요인…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Sygnum)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암호화폐 시장 강세를 전망했다.

시그넘은 미국 규제 명확화로 펀드, 연금기금, 보험회사 등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희소성, 트럼프 신정부의 친성장 정책, 미국 경제 성장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이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ETF에 1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3~4% 상승했으며, 110억~1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 시에는 10억 달러당 4.5~6%의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그러나 시그넘은 몇 가지 위험 요소도 제시했다.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 상승, 위험 자산 회피 현상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USDT의 시장 지배력 확대, 일부 기관의 비트코인 대량 보유에 따른 집중화 리스크, 밈코인 열풍, 중동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시그넘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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