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가상화폐 산업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의 창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가상화폐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을 의식하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BC 인터뷰에서의 발언
트럼프는 CNBC의 유명 호스트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명확한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과 같은 나라들이 가상화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미국이 기술 및 경제적 패권을 유지하려면 가상화폐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경제적 전략을 넘어 국제적 기술 경쟁 속에서 미국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가상화폐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AI 기술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대한 변화된 입장
과거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던 트럼프는 최근 점차 지지 입장으로 전환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해임하고,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창설하겠다고 약속해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