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과세 계획을 축소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립여당인 리가당의 줄리오 센테멜로 의원과 페데리코 프레니 재무 차관은 “증세는 의회에서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편견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암호화폐 매각익에 대한 세율을 현행 26%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2025년부터 암호화폐 매각익에 대한 세율을 42%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리가당 등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암호화폐 과세 동향
- 체코: 3년 이상 보유한 암호화폐 매각익에 대한 세금 면제 (2025년 1월 시행 예정)
- 한국: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과세 시점 2027년으로 연기
- 일본: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최대 55% 부과
유럽, 세계 2위 암호화폐 경제권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중앙·북·서유럽 지역은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암호화폐 경제권이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온체인 거래량은 전 세계의 21.7%를 차지했다. 영국은 암호화폐와 NFT 등을 법적으로 재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