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CEO, 미국 규제 변화 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 데이비드 솔로몬, “규제 명확해지면 평가할 것… 현재는 허용되지 않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규제 환경이 변화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 CEO는 11일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 참여가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규제 체계가 이전 정부와 다르게 진화할 것이라는 견해 때문에 이러한 기술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도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의 라난 응우옌 미국 금융 에디터가 비트코인 시장 조성 가능성을 묻자 솔로몬 CEO는 “규제 구조가 바뀌면 평가하겠지만, 현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면 규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월 대선에 앞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고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은 2013년 미 법무부가 사기 및 자금 세탁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한하기 위해 시행한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를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암호화폐 데스크를 출범
한편, 많은 기업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대하며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서를 제출하고 있다. SEC가 지난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솔라나와 리플 현물 ETF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솔로몬 CEO는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암호화폐 데스크를 출범했으며, 디지털 자산 홀딩스가 만든 기관 자산용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에서 일련의 테스트를 완료한 여러 기업 중 하나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 고객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