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양자 컴퓨팅 칩 발표로 비트코인 보안 우려 제기
- 전문가들은 양자 공격 위협 시점에 대해 엇갈린 전망 제시
- 번스타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과도한 레버리지 때문이라고 분석
구글이 최초의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고 10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윌로우는 105 양자비트(큐비트)를 가지고 있어 비트코인의 암호화 알고리즘인 ECDSA와 SHA-256을 공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기여자들이 양자 컴퓨팅의 미래에 대비해야 하지만, 실질적인 위협은 수십 년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기여자들은 양자 저항 암호화로의 전환을 논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양자 저항 서명, 블록 크기 증가 문제 야기
비트코인 스탬프 개발자인 마이크 인 스페이스는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한 해결책으로 양자 저항 서명을 제시했지만, 이는 블록 크기 증가를 필요로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록 크기 증가는 노드 운영자의 저장 용량과 대역폭 요구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하드포크를 통해 네트워크가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양자 공격 위협, 5~10년 안에 현실화될 수도”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인 찰스 에드워즈는 양자 공격 위협이 5~10년 안에 나타날 가능성이 50%이며, 2,500개의 논리 큐비트만으로도 SHA-256을 깨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 5년, 10년, 15년 후가 문제가 아니라, 오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과도한 레버리지가 원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구글의 발표와는 무관하게 10만 달러 수준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추가니는 “비트코인이 9만 5천 달러에서 9만 8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때가 투자 적기”라며 “12개월 후 비트코인 가격은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