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의원, 비트코인 전략준비금 조성 촉구
- 기존 외화의 불안정성 지적, 새로운 결제 수단 및 준비금 필요성 강조
- 러시아, 암호화폐 활용한 국제 결제 시스템 구축 모색
러시아 하원의 안톤 토카체프 의원이 재무부에 비트코인(BTC) 전략준비금 조성을 촉구했다고 10일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토카체프 의원은 재무부에 기존 통화 및 자산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이 가능한지 판단하고, 가능하다면 정부에 해당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위안화, 미국 달러, 유로 등 기존 외화는 지정학적 불안정, 제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가치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결제 수단 도입과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준비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재 대상 국가는 기존 국제 결제 시스템 접근이 제한되어 국제 무역 결제에 사실상 암호화폐만 사용 가능하다며,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 결제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토카체프 의원은 비트코인이 높은 수익률을 가진 자산이며, 보유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 외에도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및 통화 가치 하락 방어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결제에 암호화폐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국제 결제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