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12월 11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캐럴라인 크렌쇼의 재임명 여부를 투표할 예정인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그녀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8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크렌쇼의 반암호화폐 성향
캐럴라인 크렌쇼는 2023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반대한 두 명의 SEC 위원 중 한 명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에 크렌쇼는 “비논리적이고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업계 반응
코인베이스의 에밀리 초이는 12월 7일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캐럴라인 크렌쇼는 명백히 반(反)암호화폐적이다. 그녀는 비트코인 ETF에도 극렬히 반대했다”며 SEC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의 알렉산더 그리브 부사장은 “상원 은행위원장 셰로드 브라운이 반(反) 암호화폐 성향의 SEC 위원 캐롤라인 크렌쇼를 재임명하려 한다”며 이를 비판했다.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크렌쇼는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우군일 뿐 아니라, 겐슬러보다 더욱 강경한 반(反) 암호화폐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녀의 비트코인 ETF 승인 반대 서한을 언급했다. 같은 반대표를 던진 SEC 위원 하이메 리사라가조차 크렌쇼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결제회사 WSPN의 CEO 오스틴 캠벨은 민주당에 “캐롤라인 크렌쇼는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비트코인 ETF를 거부하자는 표를 던졌다”고 상기시키며 비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리 겐슬러를 대신할 SEC 신임 의장으로 폴 앳킨스를 지명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규제했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간) SEC에서 물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