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주, 비트코인 준비금 보유 계획 발표
- 연금 기금 및 예산 잉여분을 비트코인에 할당
-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
미국 플로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회(FBBA)의 창립자 사무엘 암스는 4일 플로리다 주의 비트코인 준비금 보유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암즈는 2025년 1분기에 시작하는 의회에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창설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금 기금과 잉여 예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계획을 밝혔다.
플로리다 주의 비트코인 친화 정책
플로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운동 기간부터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추진에 70만 달러(약 10억원)의 예산을 할당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암즈는 드산티스 주지사를 비롯해 플로리다 주에는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
암즈는 약 1,860억 달러 규모의 연금 기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플로리다 주는 이미 연금 기금을 통해 비트코인, 유동성 토큰,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인베이스 등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암즈는 연금 기금의 1%만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18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4-25 회계연도의 예산 잉여분 1,170억 달러(약 163조 8천억 원) 중 1%를 활용하면 약 11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FBBA가 플로리다 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 헤지로 보인다.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를 추진하는 법안을 제출한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암즈의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