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하루에 2023년 전체 매수량의 30% 확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3월 10일 코인베이스 주가가 8% 하락한 날에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이날 확보한 물량은 2023년 전체 코인베이스 주식 매수량의 약 30%에 해당한다.
현재 아크인베스트는 약 990만 주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의 약 3.8%에 해당하는 5억 7,500만 달러(약 8,337억 원) 규모다.
코인베이스 외에도 로빈후드(Robinhood) 주식에 대한 매수도 지속되고 있다. 아크의 대표 펀드인 ARKK는 3월 9일 26만 5,566주의 로빈후드 주식을 추가 매수했으며, 3월 8일과 6일에도 각각 26만 8,086주, 21만 9,883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자율주행차, 유전체학 등과 함께 유망한 혁신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ARKK 펀드는 2021년 2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76% 하락한 이후 3억 1,0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 중 70% 이상을 해당 기간 동안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은 하루 평균 약 23만 달러로 집계됐다. 펀드 가격은 1월 초 약 30달러에서 3월 중순 37.3달러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전략은 실버게이트(Silvergate) 은행의 운영 중단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전반적인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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