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10X 리서치(10X Research)의 3일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포함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공식 취임은 아직 7주가 남았지만, 그의 조기 임명이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화폐 거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확산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 또는 규제 완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암호화폐 친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기술 수용 분위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규모 암호화폐 중 알파 토큰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국내 거래량 급증, 알트코인 주목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180억 달러(약 23.8조 원)에 도달하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거래량인 140억 달러(약 18.5조 원)를 넘어선 수치다.
주요 거래량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다음과 같다:
- 리플(XRP): 63억 달러(약 8.3조 원)
- 도지코인(DOGE): 16억 달러(약 2.1조 원)
- 스텔라루멘(XLM): 13억 달러(약 1.7조 원)
-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 9억 달러(약 1.2조 원)
- 헤데라(HBAR): 8억 달러(약 1.1조 원)
- 시바이누(SHIB): 6억 달러(약 7966억 원)
이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며, 주로 소매 투자자들의 모멘텀 기반 거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알트코인 중심의 시장 흐름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펀딩비율과 한국 시장의 거래량 사이의 큰 격차를 지적하며, 현재 시장의 초점이 알트코인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