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벤치마킹…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활용
소라 벤처스가 아시아 상장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천만 달러(약 2,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2일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해당 펀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델로 삼아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활용, 기업의 재무 전략을 최적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자 대상은 한국, 일본, 홍콩, 태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 벤처스는 이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에 투자하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델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2024년에 1,000% 이상 급등하며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라 벤처스는 각국의 규제 및 시장 환경에 맞춰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관리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비트코인 미실현 수익에 대한 과세 문제는 전략적 기업 프레임워크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제이슨 팡 소라 벤처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모델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및 태국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과의 협의 진행 등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팡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 및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라 벤처스는 기업 투자 외에도 비트코인 생태계 내 25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왔다. 레이어 1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비트코인의 활용성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타이베이에서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유틸리티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교육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소라 벤처스는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주가가 400% 상승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5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기록한 메타플래닛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전략의 경제적 효과를 검증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