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 과거 금리 인하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 모두 상승세, 특히 가상화폐는 2020년 3월 이후 1년간 530% 이상 급등
- 금리 인하와 함께 기술 혁신, 기업 수익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이 미국 주식 시장 장기 상승세 견인
바이낸스 리서치팀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지난 27일 공개하고,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금리 인하 후 가상화폐 시장의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 2024년 9월에 금리를 0.5% 인하한 것이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며, 2025년까지 1~2%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 역사가 짧아 2019년 후반과 2020년 3월의 금리 인하 경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가상화폐는 2020년 3월 금리 인하 이후 1년 동안 530% 이상 급등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시밤 샤르마는 2020년 3월의 경우 금리 인하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이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샤르마는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지난 2번의 금리 인하 이후 12개월 동안 가상화폐 시장의 성과는 호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 역시 금리 인하 후 3개월, 6개월, 1년 후에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8번의 금리 인하 사이클 중 2001년과 2007년을 제외하면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50년간 미국 주식 시장이 구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금리는 1980년대 8~10%에서 2010년대 0% 시대를 거쳐 최근 5%까지 구조적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 시장의 장기 상승세는 기술 혁신, 기업 수익 강화, 금융 정책 및 유동성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