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역사적인 성공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차기 대통령의 등장으로, 올해의 성공이 2025년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이어질 수 있을것이란 전망에 대해 29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ETF 스토어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대표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을 “세계의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희망을 내비치며 스스로를 암호화폐 친화적인 지도자로 자처해 왔다. 그는 심지어 도지코인의 열렬한 팬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신설하기도 했다.
게라치 대표는 “새 행정부가 어떤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이고 어떤 것이 아닌지 신속하게 지정해 주기를 바란다”며 “일단 그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 추가적인 현물 암호화폐 ETF의 승인 경로가 훨씬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새로운 ETF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식 거래소인 시보에 BZX는 지난주 현물 솔라나 펀드에 대한 4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솔라나 ETF가 2025년 말까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스타 차트
올스타 차트의 암호화폐 분석가 루이스 사이크스는 “2025년 상반기에 솔라나 ETF가 거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도지코인은 가능성이 훨씬 낮다. 월가는 밈으로 탄생하지 않은 자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사이크스
도지코인은 농담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 시가총액 기준 6위의 암호화폐로 성장했다. 더 블록의 도지코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은 약 0.40달러(약 56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90억 달러(약 82조 6,000억 원)이다.
블룸버그
블룸버그의 선임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더 블록에 “오늘의 풍자는 내일의 ETF”라며 “도지코인이 너무 지나친 것일까’라고 자문할 수 있지만, 두고 보면 알 것이다. 누군가는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투 프라임 디지털 애셋
투 프라임 디지털 애셋의 알렉산더 블룸 CEO는 더 블록에 도지코인 ETF 신청이 “확실히”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 CEO는 “BTC ETF의 엄청난 성공으로 기업가적인 금융 회사들은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하지만 승인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블룸 CEO는 도지코인의 보유량이 매우 집중되어 있어 공정한 시장임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 부임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반적으로 더 관대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승인될 수도 있다.”
게리 겐슬러의 퇴장
암호화폐 업계 대부분에게 가시 같은 존재였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2025년 1월 20일에 사임할 예정이다. 한편,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크리스 지안카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고려 중인 새로운 직책인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차르”가 될 유력한 후보이다.
지안카를로는 이번 주 초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실제로 암호화폐를 덜 성숙한 발전 단계에 머물게 했다”며 “억압을 끝내는 것은 암호화폐를 더 성숙하고 더 유용한 발전 시기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