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자 고바야시 “채권자 등록 지연 고려해 법원 승인으로 마감 연기”
파산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채권자 대상 BTC 상환 절차의 등록 마감일을 기존 3월 10일에서 4월 6일로 연장했다.
3월 9일 공개된 공지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수탁자인 고바야시 노부아키는 “회생 채권자들의 상환 선택 및 등록 상황을 고려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등록 마감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시는 “4월 6일까지 상환 등록을 완료하지 못한 채권자는 상환금을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기한 내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록 마감일 연장에 따라 기본 상환 시작일 역시 기존 9월 30일에서 10월 31일로 한 달 늦춰졌다.
마운트곡스는 2022년 10월부터 채권자가 상환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등록 시스템을 가동했다. 채권자는 일시불 지급, 은행 송금, 암호화폐 전송, 자금이체 서비스 제공자 등을 통해 상환금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거래소의 최대 채권자 중 하나인 Mt. Gox 투자펀드는 비트코인으로 상환받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해당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하지 않고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 사고로 약 85만 BTC를 도난당한 후 파산했으며, 이후 수년간의 법적 절차를 거쳐 채권자 상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